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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지사 후보들 한인타운서 지지 호소

Los Angeles

2026.04.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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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월드미션대 정책 포럼
이민·헬스케어·경제 정책 제시
포터, 메이핸, 힐튼, 비앙코 불참
18일 정책 포럼에 참석한 민주당의 가주 주지사 후보들. 왼쪽부터 하비에르 베세라, 톰 스타이어, 토니 서먼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베티 이 후보.  김상진 기자

18일 정책 포럼에 참석한 민주당의 가주 주지사 후보들. 왼쪽부터 하비에르 베세라, 톰 스타이어, 토니 서먼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베티 이 후보. 김상진 기자

가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5명이 일제히 LA 한인타운을 찾았다. 이들은 이민자 친화 정책과 생활 밀착형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후보 5명은 지난 18일 한인타운 내 월드미션대학교에서 개최된 ‘가주 주지사 후보 포럼’에 참석해 부동산, 헬스케어, 이민 등 7개 주요 현안에 대한 정견을 발표했다. 이날 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억만장자이자 환경운동가 톰 스타이어를 비롯해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 토니 서먼드 가주 교육감, 베티 이 전 가주 회계감사관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후보 전원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의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과 맷 메이핸 샌호세 시장, 전체 후보들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의 정치평론가 스티브 힐튼과 지지율 2위인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불참했다.
 
이번 포럼은 한인을 포함한 아태계 유권자가 다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만큼, 후보들은 이민 사회와 직접 연결된 정책 메시지를 강조했다. 특히 스타이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자신이 이민자의 후손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후보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타도를 외쳤다. 앞서 지난 9일 LA한인회 기자회견〈본지 4월 10일자 A-3면〉에서도 가주 내 ICE 활동 원천 봉쇄를 언급했던 스타이어는 “주지사에 당선되면 인종 기반 단속을 벌이는 ICE 요원을 모두 기소하고, 가주 내 ICE 구치소 7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ICE는 범죄 조직”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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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전 회계감사관은 ICE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대신 언어 장벽 문제 해결을 핵심 이민 정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부친이 투병 중 언어 문제로 의료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다 사망한 경험을 언급하며 “언어 장벽으로 정부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지사가 되면 다인종 사회 구성원들을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시켜 공공 언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베세라 전 장관이 가장 명료하게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보편적 의료보험 시행과 함께 커뮤니티 보건소 확충, 재택 의료 서비스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베세라는 “이민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보건소를 늘려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재임 당시 역대 장관 중 가장 많은 커뮤니티 보건소를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후보들이 공통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약 420억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헤지펀드 사파랄론 캐피탈 창업자인 스타이어는 “가주 내 과도한 규제가 소상공인에게 비용 부담만 키우고 있다”며 “실효성 없는 규제를 줄이고 소상공인이 주정부 지원책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세라 전 장관은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대기업과 동등하게 주정부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서먼드 교육감은 “소상공인 전용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거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후보가 임대료 부담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베세라 전 장관은 ‘내 집 마련’ 지원에 초점을 뒀다. 그는 “다운 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임차인이 아닌 주택 소유주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민주당한인협회(KADC), 아시안아메리칸유나이티드센터(CAUSE) 등 아태계 비영리 단체 40여 곳이 공동 개최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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